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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투자…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분야
뉴스종합| 2019-10-10 11:40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13조1000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는 10일 충남 아산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충청남도, 디스플레이 분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5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설투자에 10조원, 기술 연구개발(R&D)에 3조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퀀텀닷(Quantum Dot) 물질과 유·무기 발광재료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의 이같은 ‘통큰 투자’에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애로 해소 및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20개사 등은 산학연-관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디스플레이 분야 공급망 안정화,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구축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규모 신규 투자와 지난 7월 발표한 LG디스플레이의 3조원 투자를 통해 우리 업계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해주신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과감한 지원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태계 혁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약속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행사 취지에 대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업계와 문 대통령의 의미있는 행보”라고 했다.

강문규·배문숙 기자/mk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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