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그릴·전조등 경계를 없애다…현대차 ‘더 뉴 그랜저’ 티저 공개
뉴스종합| 2019-10-24 10:00
신차급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더 뉴 그랜저’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사진은 ‘더 뉴 그랜저’ 외장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신차급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그랜저’의 티저 이미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 뉴 그랜저’ 디자인 프리뷰를 개최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내외장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에 ‘르 필 루즈’에서 선보였던 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형 디자인을 처음으로 채용했다.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 속으로 들어간 형태가 아니라 단절됐던 그릴과 헤드램프를 기술적으로 통합했다.

‘더 뉴 그랜저’ 외장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그릴은 ‘쏘나타 센슈어스’에서 선보였던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몄다. 여기에 ‘히든 라이팅 램프’의 주간주행등(DRL)을 탑재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쏘나타에서 ‘선’으로 구현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는 마름모 모양의 ‘면’으로 진화했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선 그릴의 일부지만, 시동을 켜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드러낸다.

공간은 더 넓어졌다. 전장은 4990㎜로 기존 그랜저에서 60㎜ 확장됐다. 40㎜ 증대된 축간거리(휠베이스)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연장해 발전한 형태로 완성됐다.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기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달리 내장의 작은 요소까지 새롭게 변했다.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한 라운지 같은 공간 구성과 길고 얇은 에어벤트로 시각적으로 넓은 느낌은 준다. 실버 가니쉬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인체공학적인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도 직관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공의 대명사’인 그랜저가 혁신적인 진보를 바탕으로 ‘더 뉴 그랜저’로 재탄생했다”며 “준대형을 넘어 전체 세단 시장을 이끄는 절대강자로, 앞으로도 세단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 내장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한편 그랜저는 6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6년 11월 이래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약 34만대가 판매됐다. SUV 시장의 인기 속에서도 세단 시장을 이끌며 이 기간 누적 판매량 기준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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