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이재용 부회장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
뉴스종합| 2019-11-01 11:03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기업의 핵심 철학을 정립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혁신하며,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기업’의 철학을 선포했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기업 본연의 목적인 혁신과 성장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혁신과 성장의 과정을 우리 사회와 인류와 함께 나누어야 함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부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기업 철학의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그룹 경영에 참여한 뒤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삼성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 된 뒤 1년 반만에 나온 메시지다.

이 부회장은 1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창립 5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 삼성전자의 성과에 대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관련 기사 3면

이 부회장은 이어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라고 밝히면서, 50년뒤 삼성전자의 미래는 임직원들이 꿈꾸고 도전하는 만큼 그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면서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다 함께 실천해 가자”고 말했다.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1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하며,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어 이날 기념식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기 위한 세 가지 실천사항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화하는 시장과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철저히 고객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변화하자”고 주문하는 한편, “임직원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며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상생과 나눔을 향하는 삼성전자의 철학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창립 50주년 기념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락(樂)서’를 통해 학생들의 ‘꿈 설계’를 돕고, 기흥·화성·평택사업장에서 진행한 ‘사랑의 달리기’ 행사와 구미에서 열린 ‘삼성 나눔 워킹 페스티벌’에서 모아진 기부금을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수원, 온양 등 사업장 임직원들은 ▷헌혈 캠페인 ▷시각 장애인 스마트폰 교육 ▷반도체 과학교실 ▷점자도서 제작·기부 ▷지역 내 공동육아센터 장난감 소독 ▷사회복지관 어르신 식사 대접 등의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해 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사업장에서 548개의 봉사팀을 포함해 전국 7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진행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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