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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안드레 고메스, 오른쪽 발목 골절…수술 예정”
엔터테인먼트| 2019-11-04 09:30
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에버턴이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에버턴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볼 경합 과정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26·에버튼)가 결국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3일(이하 현지시간) 에버튼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메스의 부상에 대한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골절 탈구(fracture dislocation)로 확인됐다”며 “내일(4일) 수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고메스는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홈 경기에 출전, 후반 33분 손흥민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다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발목을 심하게 다친 고메스는 의료진과 함께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에버튼전에서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가운데)가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에게 백태클을 당한 뒤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고 있다. 이후 고메스는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고, 손흥민은 EPL 진출 이후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로이터]

고메스의 부상에 마르코 실바 에버튼 감독은 “우리에게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든 방면으로 고메스를 돕겠다”고 했다. 백태클을 건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나 그는 훌륭한 선수”라며 “손흥민에게 공정해야 하며, 우린 그를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순간은 분명 태클이었으나, 나쁜 뜻은 아니었다”며 “의도를 갖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고 100%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인해 손흥민은 EPL 진출 이후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해 보이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 퇴장 이후 10명이 싸운 토트넘은 후반 52분 젠크 토순에게 동점골을 허용, 1-1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시즌 3승 4무 4패, 승점 13으로 20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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