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2분기 뒷걸음
뉴스종합| 2019-11-04 16:15

2019년도 2/4분기 우리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뒷걸음쳤다. 제조·서비스업을 합친 전(全) 산업 증가율도 제자리였다.

4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 -0.3%, 서비스업 0.5%였다. 전 산업 평균은 0.00%.

부가가치 증가율은 1.8%로 소폭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증가하면서 노동투입도 1.8% 증가해 전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정체됐다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0.0% 증가한 108.4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각각 1.8%씩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은 보합세를 보였다.

부가가치는 정부소비 증가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수출 증가율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건설·설비투자 감소율이 확대되면서 증가율이 3.0%→1.8%로 둔화된 탓도 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0.3% 감소한 112.5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0.8% 증가했지만 노동투입은 근로시간이 증가하면서 1.1% 늘었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107.0였다. 부가가치는 2.5% 증가했지만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이 2.1%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문·과학·기술 노동생산성은 -4.2%로, 큰 폭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1.4%로 소폭 증가했으나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이 5.8% 증가했다. 투입량 대비 부가가치 산출량이 낮다는 의미다.

노동생산성 지수는 정부의 산업정책 및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통계 자료로 활용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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