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크라 스캔들 잘못” 70...“트럼프 행위 탄핵감” 51%
뉴스종합| 2019-11-19 11: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절반 이상은 탄핵감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0%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1%는 “대통령의 행위가 잘못됐고 탄핵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하원의 탄핵 조사 청문회에 대해선 58%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주부터 탄핵 조사 핵심 증인들을 불러 공개 청문회를 진행 중인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당시 거짓 답변을 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더글러스 레터 미 하원 법률 고문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에 출석해 “대통령은 거짓말을 했는가?”라며 “하원은 현 대통령이 직을 유지해야 하는지 판단하려고 한다.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일이며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 당시 측근인 로저 스톤과 위키리크스 해킹 이메일 공개 관련 논의를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가 위키리크스의 공개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진술들이 나와 거짓말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증언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 탄핵조사 증언을 제안한 것을 거론하면서 “비록 내가 아무 잘못한 것이 없고, 이 적법 절차 없이 진행되는 사기극(hoax)에 신뢰성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그 아이디어를 좋아하며, 의회가 다시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강력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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