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월마트, 中에 신규점포 500개 개설…매장 2배로↑
뉴스종합| 2019-11-22 10:52
월마트 로고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아칸소주에 본사를 둔 소매업체 월마트가 향후 5년에서 7년에 걸쳐 중국에 500개의 새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N비지니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최대 식품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 월마트 매장을 두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월마트는 20여년 전에 중국에 진출했다. 올 1월 현재 월마트는 중국에 총 443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월마트의 이 같은 중국시장 확장 계획은 중국 경제가 침체되고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지난 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거의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비를 하고 있고, 이는 월마트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나 성장했다. 이는 전세계 성장률인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초 월마트는 국내 경쟁업체와 온라인 소매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억 달러 이상을 중국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몇 년간 중국 내 200여 개 점포를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안면인식 등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현금 레지스터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월마트는 식료품과 온라인 쇼핑이 중국 확장의 주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온라인 식료품 쇼핑은 중국의 급성장하는 중산층, 높은 스마트폰 사용량, 강력한 인터넷 연결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제임스 쿠 월마트 차이나 수석 부사장은 이날 “월마트는 고객들에게 신선함과 가치, 편리함을 가져다 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중국 내 파트너 및 정책 입안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중국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식품시장 연구기관인 IGD아시아는 올 초 중국이 2023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식료품 시장이 될 것이며, 온라인 판매만 2050억 달러(약 241조4000억원)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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