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文대통령 “인니 역동적 발전할 것 ”…위도도 “CEPA는 양국 경제해방 상징”
뉴스종합| 2019-11-25 16:1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피에르코팽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부산)=강문규·신대원·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해 양국의 우정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중한 친구 조코위 대통령님을 제 고향 부산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재선한 것에 대해 거듭 축하의 말을 전하며 “포용적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는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은 상호 국빈 방문을 포함하여 매년 정상회담을 갖고, 전례 없이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로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난해 교역 규모 200억 달러에 도달했고, CEPA 협정의 최종 타결로 양국의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 회담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은 물론, 국제안보에 이바지 하는 협력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위도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우리 존경하는 형님”이라며 친근감을 나타내면서 지난달 30일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저의 방문 결과의 구체적인 협력도 포함되고,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양국 간의 관계 발전에 대해서 매우 기쁘다”며 “지금 현재 세계 경제 상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데 우리 협력을 더 강화하는 것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CEPA는 우리 두 나라의 경제 해방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물론 지역 협력 같은 경우에 마무리를 인도가 아직 지원을 못하지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내년도 서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 협력 방안과 함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우의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통한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수준 높은 미래 협력 구현을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