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멜라니아, '트럼프 막말' 볼티모어 갔다 학생들에 야유 받아
뉴스종합| 2019-11-27 15:32
[The Baltimore Sun-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이 막말을 했던 볼티모어에 갔다 야유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청소년 행사에서 연단에 섰다.

학생들에게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미 마약단속청(DEA)이 마련한 행사였다.

사회자가 멜라니아 여사를 소개하자 장내는 곧바로 시끄러워졌다. 일부는 환호했지만 일부는 '우∼'라고 외치며 야유했다.

손을 흔들며 무대에 오른 멜라니아 여사는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연설을 시작하려 했지만 야유는 계속됐다.

멜라니아 여사가 연설하는 5분 내내 장내는 시끄러웠으며 '행복한 추수감사절 되시고 신이 여러분과 가족과 미국을 축복하길 바란다'는 말로 연설이 마무리되자 또 한 번 야유가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티모어를 "쥐떼가 들끓는 곳"이라고 모욕한 탓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티모어를 가리켜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다. 누구도 살고 싶어하지 않는 미국 최악의 지역"이라는 트윗을 올려 비난을 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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