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브로드, 16K급 초당 60프레임 VR영상 시범서비스
티브로드 직원들이 케이블TV 방송망을 활용한 VR콘텐츠 시범서비스를 시청하고 있다. [티브로드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티브로드와 전자부품연구원은 일반 가정집에 공급된 케이블TV 방송망을 이용해 16K급 고품질 가상현실(VR) 영상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블TV 방송망을 이용해 VR 콘텐츠를 전송한 것은 처음이다.
시범서비스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됐다. 영상 분할부터 변환, 스트리밍 서버, 영상 재생 장치까지 모두 국내 자체 기술이 바탕이 됐다.
티브로드는 해당 서비스가 사용자의 시야 범위 내 출력되는 영상만 16K급으로 재생하고, 나머지 영역은 영상 품질을 낮춰 재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즉, 적은 자원으로 초고화질의 영상을 서비스하는 식이다. 일반적인 360도 VR 영상 콘텐츠는 시야 영역 외에도 고품질 영상이 재생되기 때문에 고사양 시스템을 요구한다.
또, 초당 30 프레임 수준의 360 VR영상의 경우 사용자가 영상 시청 시 멀미 등의 불편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프레임 수를 60프레임으로 늘렸다.
티브로드와 전자부품연구원은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세부 기술을 다듬고 고도화할 예정이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케이블TV를 통한 360 VR 콘텐츠의 라이브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향후 기존 방송망을 통해 일반 가정, VR카페 등에 VR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TV셋탑과 모바일 호환성 등을 확보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