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뉴질랜드 화산 활동 급격히 증가, '추가 폭발' 가능성 높아
뉴스종합| 2019-12-11 11:33
9일(현지시간) 촬영된 뉴질랜드 해양 활화산 화이트섬의 모습. 분화구에서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9일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분화로 현재까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화산 활동이 다시 진행되면서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언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지질관측기구 지오넷은 이날 새벽 4시부터 화이트섬 화산 활동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오넷의 화산학자 크래이그 밀러는 "9일 분화로 생긴 몇몇 화산분출분화구에 격렬한 증기와 머드 분출이 동반되고 있다"면서 "이는 화산 내 기체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밀러는 "앞으로 화산 활동이 어떻게 될 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앞으로 24시간 내에 화산 분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5명으로 집계된 사망자는 이날 6명으로 증가했다. 가디언은 뉴질랜드 전역에 위치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30명의 부상자 중 25명이 위독한 상태라면서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상자 중 세 명은 퇴원했다.

화산 분화 이후 행방불명 된 8명의 생존 여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은 이들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들이 엄격한 신원 확인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아직 사망자의 이름을 밝힐 수 없다"면서 "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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