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EU집행위 ‘탄소중립’ 목표 ‘그린딜’ 발표…EU정상회의서 합의 이를지 주목
뉴스종합| 2019-12-12 10:44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에 들어간다.

지난 1일 취임한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EU정상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이날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했다.

그린딜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2020년 중반까지 탄소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50% 감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탄소중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가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350억 유로(약 46조3000억원)의 전환기금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린딜의 구체적인 내용은 2020년말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후중립이라고도 불리는 탄소중립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등 석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그린딜 초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만큼 EU정상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는 “석탄에 의존하는 동유럽 국가는 그린딜을 지지하기 전에 재정적 보장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정상들은 또 내년초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할 EU의 기후변화 대응 장기 전략 지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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