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코이카, 부탄에 첫 봉사단 파견…월드프렌즈사무소 개소
뉴스종합| 2019-12-13 18:05
13일 오전 부탄 수도 팀부에서 개최된 코이카의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탄디 도르지(Tandi Dorji) 부탄 외교부장관(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부탄에 최초로 봉사단원을 파견해 양국 협력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코이카는 13일(현지시간) 오전 부탄의 수도인 팀부에서 봉사단 사무소인 ‘월드프렌즈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하고 양국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봉사단 파견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남미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44개국에 44개 해외사무소를 설치해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단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코이카는 태국과 솔로몬군도,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4개 국가에서 월드프렌즈사무소를 설치해 해외봉사단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개소한 벨리즈 사무소와 부탄 사무소를 포함하면 앞으로 모두 6개 월드프렌즈사무소가 운영된다.

지난 2016년 부탄 정부가 한국에 봉사단 파견을 요청한 이래, 양국 정부는 지난 4월 양국 간 봉사단 파견을 위한 교환각서를 체결하고 봉사단 파견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사무소가 새로 개설되며 부탄에 최초로 4명의 코이카 봉사단이 파견됐다.

이번에 파견된 곽예원, 김은희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와 왕셸청각장애학교에서 요리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며, 김현진 봉사단원은 홍쇼 초등학교에서 체육 교육을, 서정민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에서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이동현 비서실장, 김명진 글로벌인재양성총괄실장, 조현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부탄 최초 파견 코이카 봉사단원 등이 참석했고, 부탄 측에서는 로테이 체링 국무총리와 탄디 도르지 외교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은 부탄에서 현재까지 약 780만불 규모로 글로벌연수사업, 기술협력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추진해왔다”며 “코이카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 신규 개설로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사람을 중시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한국과 부탄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테이 체링 부탄 국무총리도 “부탄 정부는 2023년 중소득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인적역량강화(HRD), 기술교육, 농업 등의 우선순위 분야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코이카 봉사단원 활동이 부탄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양국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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