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돌봄 등 생활 속 주민 체감형 정책 주력
지난 7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유공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준희 구청장. [관악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뜻한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지자체가 제출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5개년 계획을 양성평등,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비전, 추진의지 등을 객관적으로 심사해 결정한다.
관악구는 그동안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전 부서의 행정역량을 모아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여성정책 모델을 구축해 왔다.
특히 주민과 함께 만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을 위촉하고 역량강화교육, 사업과제 발굴회의, 현장모니터링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에 힘써왔다.
구는 2020년 초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2024년까지 5대 목표, 14개 세부추진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는 전국 최고 여성 1인 가구 비율(25.4%)을 보이는 관악구 특성을 반영한 ‘여성 1인 가구 안심마을 조성사업’과 지역 여성이야기 구술사를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관악 Her Story 발굴사업’,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교육, 공간지원, 사후지원이 연계된 ‘여성일자리 인큐베이팅 사업’ 등이 있다.
아울러 구는 내년도 여성안전 예산으로 올해보다 42% 확대된 2억300만원을 편성해 여성친화 사업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는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민관의 적극적 의지와 열정으로 성공적인 여성친화도시의 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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