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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리그컵에 ‘역대 최연소팀’ 내보내 0-5 대패
엔터테인먼트| 2019-12-18 10:34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마친 리버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클럽월드컵 참가로 어쩔 수 없이 역대 최연소 선발 라인업을 꾸린 리버풀이 리그컵 대회에서 대패했다. 선발로 나선 11명의 평균 나이는 19세 182일.

리버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내주고 0-5로 무너졌다.

2017년 1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플리머스전(21세 296일)을 넘어선 리버풀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라인업이었다. 지휘봉도 리버풀 23세 이하 팀을 이끄는 닐 크리칠리가 잡았다.

그 시각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의 1군 주축 선수들은 카타르 도하에 있었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은 19일 도하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몬테레이(멕시코)와의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하루 사이에 영국과 카타르에서 두 경기를 치르게 된 리버풀은 카라바오컵을 주관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에 8강전 일정 조정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날 리버풀 1군 선수들은 도하에서 플라멩구(브라질)-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직접 관람한 뒤 숙소로 돌아와 TV로 ‘꼬마 리버풀’의 경기를 지켜보며 쓴맛을 다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17경기에서 무패 행진(16승 1무)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은 이날 원치않는 대패를 맛보며 국내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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