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광현 “이젠 메이저리거”…2년 800만달러에 STL行
엔터테인먼트| 2019-12-18 11:32

‘좌완 에이스’ 김광현(31)은 20대 초반부터 “언젠가는 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그 꿈이 이뤄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계약조건은 2년 800만 달러(약 93억4000만 원). 여기에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명문 구단이다. 등번호 33을 달게 된 김광현은 “(2016~2017 이 팀에서 뛰었던) 오승환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속팀 SK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며 준비해 온 ‘SK, THANK YOU’ 플래카드를 들었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298경기에 출전해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며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후에는 전성기 시절 구위를 되찾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1∼3선발을 모두 우완으로 꾸릴 전망이이어서 좌완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원 기자/power@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