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트럼프, 유세도중 탄핵 결과에 '발끈'… "마지막엔 내가 승리할 것"
뉴스종합| 2019-12-19 12: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하원 표결이 열린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재선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가운데, 미 역사상 세 번째 하원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탄핵 심판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미 하원은 이날 저녁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 혐의가 명시된 탄핵 소추안 제 1조항을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통과시키고 이어 '의사 방해’ 혐의를 담은 2조항도 찬성 292표, 반대 198표로 가결했다.

이날 미시간주에서 재선 유세를 벌인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은 그들 스스로 지울수 없는 수치심을 낙인시켰다"면서 "오늘 불법적이고, 당파적인 탄핵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미국 유권자들에 대한 깊은 증오와 무시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드라이브가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주장하며, 결국에는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표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도 그는 '사기', '마녀사냥'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년 간의 악랄한 마녀사냥과 사기, 거짓말을 거쳐 하원 민주당은 이제 수 천만의 애국적 국민들의 투표마저 무효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한 심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수천만 미국인들은 내년 펠로시를 몰아내기 위해 투표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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