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바른미래, 정의당 '몸 대주는' 표현에 "정의도 없더니 정신도 없나"
뉴스종합| 2019-12-21 18:14
정의당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은 21일 정의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과 관련, 미국을 비판하며 '몸 대준다'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정의 없는 정의당은 이제 정신마저 없기로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지난 20일 당 공식 트위터에 "한미 방위비분담금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며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 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썼다. 이후 당 안팎에선 '돈 대주고, 몸 대주고'란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연합]

김정화 바른미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의당이 천박한 언어를 썼다"며 "국격분쇄기 정당이 되기로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급하기 짝이 없는 구제불능 정당"이라며 "해체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의당을 겨냥해 "말처럼 아름답고 귀한 게 없고, 말처럼 부끄럽고 추한 것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정의당은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해당 표현을 지웠다. 이어 "오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한 모두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몸 대주는'이란 표현은 '병력 대주는'이란 문구로 바뀌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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