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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손흥민 퇴장은 주심 실수…뤼디거, 갈비뼈 부러졌을 것” 냉소
엔터테인먼트| 2019-12-23 08:30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조제 모리뉴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27)이 상대 선수에 대한 고의적 가격 행위로 경기 도중 퇴장당한 데 대해 “정말 이상한 판정”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게 그건 레드카드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의문을 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부딪혀 넘어진 다리를 드는 행동을 보였고 손흥민의 발을 가슴에 맞은 뤼디거는 가슴을 부여잡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손흥민은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모리뉴 감독은 레드카드 판정에 대해 “(앞서) 뤼디거가 손흥민에게 파울하는 과정을 보면 뤼디거에게 옐로카드를 주지 않은 게 주심의 실수”라며 “명백한 실수인데 VAR은 이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고 손흥민의 상황에 관해 얘기했다. 내게 그건 퇴장이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렇다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VAR은 그래선 안 된다. 나쁜 판정이었고 결국 경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뤼디거의 행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모리뉴 삼독은 “뤼디거는 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거다. 골절 부상에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반면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레드카드가 맞는다며 맞섰다. 램퍼드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고, 밖에서 봐도 좋은 사람 같아 보인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때때로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건 일종의 반사적 동작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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