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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달이 해를 가리는 ‘부분일식’ 펼쳐진다
뉴스종합| 2019-12-23 09:15

26일 예정된 부분일식 진행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6일 오후 2시 12분(서울지역 기준)부터 약 2시간가량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13.8%가 가려질 전망이다.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태양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분만 가릴 때 부분일식이라고 한다.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해 3시 15분 최대, 4시 11분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의 경우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19.9%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져 서울의 경우 13.8%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일식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다음 부분일식은 내년 6월 21일에 일어난다. 태양면적의 약 45%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으로 이는 태양의 약 80%가 가려진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가장 많이 가려진다.

한편 전국 주요 과학관과 천문대에서는 부분일식 관측 행사를 연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태양 전용 망원경으로 일식의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관측회를 개최하며, 국립대구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국립청소년우주센터, 과천정보과학도서관, 노원우주학교,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 과학동아천문대 등에서도 함께 개최된다.

nbgkoo@heraldcorp.com

일식의 종류와 원리.[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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