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울시교육청, 민원감사 협조 학생에게 표창장 수여
뉴스종합| 2019-12-26 07:29
서울시교육청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학교 밖 학생 공연장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실상을 제보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교육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반부패유공 공익제보자와 청렴시민감사관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을 가진다.

교육청은 이날 민원감사에 적극 협조해 학생권익 향상에 기여한 서울공연예고 3학년 백민성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공연예고 부정 학생 동원 실태 파악 설문조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 밖 학생 공연장에서 발생한 학생 학습권·인권 침해 실상을 알리고 학생들의 권리침해가 더 이어지지 않게 한 공로다. 지난해 해당 설문조사는 학교장의 비협조로 두 차례 실패한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 서울공연예고 졸업생들은 학교 밖 공연 피해 내용과 백 군에 대한 보복성 선도위원회를 고발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해 조회 수 628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교육청 공익제보위원회(위원장 김경)은 지난 8월 21일 백 군에게 표창을 권고했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에 호응해 표창이 결정됐다.

이날 수여식에선 4개월간 학교 영양사의 학교급식 식재료 횡령 사실 입증을 위해 수십 건의 증빙자료를 수집한 손홍아 자양중학교 교육공무직원과, 장원택 청렴시민감사관 제도 운영 유공자, 문수남 우수청렴시민 감사관 등 3명도 표창장을 받는다.

조 교육감은 “부당한 처우에 맞서 자신을 비롯한 소속 공동체 구성원들의 권익 침해에 맞서 참여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치하한다”며 “민주적인 시민 사회를 일구어갈 주인공으로서 학생들이 앞으로도 더욱 스스로 삶의 주인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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