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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예측 2020-스포츠] 도쿄올림픽 ‘금메달 소식’ 이어진다
엔터테인먼트| 2019-12-31 11:18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토트넘의 손흥민.

2020년 국내 스포츠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도쿄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외 축구계도 대형 이슈와 관심을 끄는 선수나 팀이 많고, 야구 역시 순위경쟁이 불꽃튀는 국내프로야구와 류현진 김광현 린드블럼 등이 뛰게될 메이저리그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쿄 올림픽은 방사능 우려가 큰 후쿠시마에서 일부 종목이 개최된다는 것, 무더운 여름 날씨로 야외종목 개최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꾸준히 논란이 있어왔다.

어찌됐든 개막인 7월24일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쿄올림픽의 총 금메달 수는 33종목 339개로,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보다 33개가 늘어났다. 한국은 금메달 5~7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권 이내에 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이 기간 매 대회 최소 금메달 10개로 목표를 잡았지만, 이번 대회는 하향 조정했다. 수십년간 효자종목 노릇을 해왔던 태권도, 양궁, 유도 등에서 우세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독식을 막기위해 꾸준히 룰을 개정해온 것도 작용했다. 미국 스포츠 데이터 회사 ‘그레이스노트’는 최근 한국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1개로 금메달 기준 종합 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은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켰다. 사격 진종오가 올림픽 4연속 금메달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양궁 강채영, 김우진이 한국 양궁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정상으로 자리잡은 펜싱도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올림픽 메달이 기대되는 한국 남자 근대5종 간판 이지훈.

지난 9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서 정상에 오른 근대5종은 첫 메달을 노린다. 특히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이지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따낸 뒤 1년간 재활에 매진하고 돌아와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또 골프, 유도, 배드민턴 등 크게 기대하지 않은 종목에서도 깜짝선전과 금메달쾌거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한국축구도 바쁜 2020년이 될 것 같다. 2019년 한국축구는 기업구단의 적극적인 투자와 시민구단의 약진 등으로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했다. 관중이 2018년(157만 628명)에 비해 무려 51.3%(237만 6924명) 증가했다.

아시아 U23 챔피언십과 올림픽출전을 책임지게 될 김학범 감독.

연령별 대표팀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학범 감독(59)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3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4강에 진출하는 경우 4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K리그1 소속 팀들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적지않은 변화가 진행중이다.

우승팀 전북이 건재한 가운데,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던 울산은 주력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고, 성남은 남기일 감독이 물러나고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부산은 5년만에 1부에 복귀해 한풀이에 나선다.

유럽파를 대표하는 손흥민은 201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70m 단독 돌파에 이은 원더골을 만들어내고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인 121골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통산 4번째 수상했고 아시아인 최초 발롱도르 후보에도 선정됐다. 3차례 퇴장이 옥에 티였지만 2020년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의 주목할 만하다. 보르도의 황의조는 팀 합류 후 반년도 되지 않아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빅클럽의 입질이 끊이지 않는다. 독일 무대에 자리 잡은 백승호, 권창훈, 이재성 등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야구 이슈는 크게 메이저리그, 올림픽, 국내야구 3가지로 압축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밀워키의 린드블럼 등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2019시즌 아시아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류현진(32)은 7년간 활약한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929억 6000만 원)에 계약했다. 양키스 보스턴 등 강타선을 상대해야하고 팀 수비력이 불안하다는게 변수다. 김광현(31)의 메이저리그 도전도 초미의 관심사다. 2년 보장 연봉 800만 달러(93억 원), 옵션 포함 최대 1100만 달러(128억 원)의 괜찮은 조건에 세인트루이스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프로야구 판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빅3’ 두산, SK, 키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C LG KT 등이 중위권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문 롯데가 성민규 단장 부임후 확 달라진 행보를 보이며 도약을 꿈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선수선발과 운용에서 아쉬움을 보인 끝에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로 설욕을 노리고 있다. 헤럴드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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