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EU, 터키 리비아 파병 승인 우려…"군사적 해법은 없다"
뉴스종합| 2020-01-03 20:27

[헤럴드경제] 터키 의회가 자국 군대의 리비아 파병을 승인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은 3일(현지시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리비아 위기에 있어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전투에서 싸우는 이들을 지원하는 행위는 리비아와 더 넓은 지역을 더 불안정하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U는 또 국제 파트너들이 유엔의 무기 금수를 완전히 존중하고 유엔 리비아 특사인 가산 살라마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긴장을 완화하고, 효과적인 휴전, 정치적 협상의 재개로 이어지는 조치를 지지하는 적극적인 관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의회는 전날 정부가 제출한 리비아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내전 중인 리비아에서 수도 트리폴리를 포함한 서부 지역을 장악하고 동부 군벌 세력과 싸우고 있는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의 리비아통합정부(GNA)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GNA는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의 합법 정부다.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터키와 카타르의 지지를 받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동부 군벌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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