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교 밖 청소년의 내일을 지원합니다”…내일이룸학교 훈련생 모집
뉴스종합| 2020-01-05 12:01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중학교 재학 중 분노조절장애로 술·담배 등 일탈을 반복하던 A군(17)은 생활하던 아동양육시설 관계자의 권유로 내일이룸학교에 입학했다. 기술을 익히고 장학금, 상장 등을 받으면서 훈련에 재미를 붙이고 규칙을 지켜 생활하는데도 익숙해졌다. 그는 체험활동 등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할 수 있었고, 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다. 취업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중인 그는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내일이룸학교’의 2020년도 훈련기관 15개소를 선정하고, 2월까지 직업훈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내일이룸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만 15~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해,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훈련기관은 전국 15개소(16개 과정)로,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크리에이터(광고창작자)·플로리스트(화초전문가)·웹디자인 과정을 신설했다.

내일이룸학교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무료로 훈련을 받고,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기관에 따라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단, 기숙사가 없는 경우 월 16만원까지 교통비와 중식비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관별로 상담종사자가 전담으로 배치돼 훈련생의 초기 적응을 돕고 훈련과정 중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광인재 양성 등 맞춤형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한부모청소년이 아이를 맡기고 훈련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아이돌봄 인력 배치 등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누리집(홈페이지)에 안내된 ‘2020년 내일이룸학교 훈련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생산성본부(www.kpc.or.kr) 또는 꿈드림(www.kdrea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내일이룸학교는 학교라는 제도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들과 생활하며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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