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日 항공자위대 '항공우주자위대'로 개칭 추진…우주작전대 창설
뉴스종합| 2020-01-05 12:00

요미우리신문 '항공우주자위대' 개칭 보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항공자위대를 ‘항공우주자위대’로 개칭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무기를 개발하는 등 우주 이용에 관한 위협이 커지고 있어 우주 공간도 방위 영역임을 명확히하려는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가을 임시국회에 항공자위대 명칭 변경을 위한 자위대법과 방위성설치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1954년 자위대 창설 이후 육상·해상·항공자위대의 명칭이 변경된 적은 없었다.

현재 항공자위대의 인원은 약 4만7000명이다. 기존 항공자위대 임무는 경계·감시 활동의 무인화 등을 통해 현재의 70% 인원으로 담당하게 하고, 나머지 30%는 우주 관련 임무에 투입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우선 올해 자위대 최초의 우주 부대인 ‘우주작전대’(가칭)를 항공자위대 산하에 창설할 계획이다. 최초 20명 규모로 창설되는 이 부대는 지상에서 우주를 감시하는 태세를 갖춘 뒤 2023년부터 120명 규모로 우주 감시 임무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2026년에는 우주 공간에서 수상한 위성 등을 감시하는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일본이 항공자위대 임무에 우주 방위를 추가하려는 것은 주변국이 우주 공간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타국의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킬러 위성’과 미사일이나 레이저로 위성을 파괴하는 무기 등을 개발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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