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융투자, 2019년 호실적 평가
-2021년 이후 성장성 회복 동력 기대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경영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건설은 2020년 매출액 17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신규수주 25조1000억원의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26일 DB금융투자는 이에 대해 “1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은 해외 공사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담보로 한다”면서 “2019년 말 기준 원가율 100%에 근접하는 저수익 공사 대부분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올해 별도 기준 해외공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초 신규 수주 관련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이 달 카타르 루싸이플라자 타워, 알제리 복합화력,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등 총 2조4000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밖에 상반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공고하기 때문에 수주 부진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신규 수주가 전년을 유지하거나 상회한다면 2021년 이후 성장성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신규 수주 24조3000억원으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수주 증가율은 전년 대비 27.4%에 달했다.
조 연구원은 “타 대형건설사에서 해외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해외 공사가 현대건설 실적개선의 키 드라이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7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2019년 4분기 현대건설 실적은 매출액 4조6525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 세전이익 58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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