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우한 폐렴 초비상] 평택은 패닉...우한폐렴 공포 확산
뉴스종합| 2020-01-28 11:43

[헤럴드경제(평택)=지현우 기자] 2015년 5월20일. 메르스 1번환자가 발생한 평택지역에 이번에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당시 평택메르스는 같은 병원 입원환자 34명과 간호사 3명 등 모두 37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아마겟돈’이었다. 어린이집은 오는 31일까지 모두 임시 휴원령이 내려졌다. 유치원과 초·중·고도 비상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인 우한폐렴 네번째 확진자가 평택에서 발생됐다.

이 환자는 동네 의원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검역망이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관광목적으로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27일 오전 우한폐렴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귀국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통과했다. 이 환자는 귀국 다음날 평택시 자택 인근 동네의원을 방문한데 이어 25일에도 같은 의원을 또 방문했다. 두번째 진료후 의료진 신고로 지역보건소가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등과 상의했으나 능동감시자로만 분류된채 바로 격리되지 않았다.

경기도와 상의했는데도 능동감시자로만 분류됐다는 얘기다.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다음달인 26일 보건당국이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병원이송을 희망해 오후 4시 넘어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귀국한지 6일만이다. 이 동네의원은 현재 폐쇄됐다. 6일간 이 환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관심이 증폭되면서 혼란이 일어났다.

정장선 평택시장 SNS 캡처.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감염확산방지 대책회의를 가졌다. 보건당국은 이동 경로 역학조사 올인중이다. 평택보건소는 2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네번째 확진자가 총 96명 접촉된것으로 잠정 파악된다고 알렸다. 이중 3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유언비어가 많이 나오는데 삼가를 부탁한다”고 했다. 인접 지자체도 불안에 떨고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어제 용인시 관내에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시민은 확진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귀가조치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확진환자는 없다고 알렸다. 다만 능동감시대상자 6명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알렸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아직 신종코로라바이러스와 관련, SNS 속보를 찾아볼 수 없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벌써 10보를 올렸다. 27일부터 수원시장을 본부장으로 격상한 대책본부를 운영중이다. 수원시 능동감시대상자는 10명이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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