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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과수 “장위동 빌라 화재, 김치냉장고 원인 돼 발화 가능성”
뉴스종합| 2020-01-28 14:48

주택가 화재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울산 중부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용재 수습기자] 지난해 말 발생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 화재 사고의 원인이 노후화된 김치냉장고일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서가 나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께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에 대해 “피해자의 김치 냉장고 후면 기계실 내 전기적 원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있다”는 국과수의 법안전감정서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화재로 김치냉장고, 신발장, 의류, 기타 가재도구류 등이 소실돼 약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국과수가 화재 원인으로 지적한 김치냉장고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화재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김치냉장고 제조업체 중 한 곳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국과수 결과에 대해선 보험사와 같이 피해자 분들에게 최대한의 피해 보상을 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보증 기간인 7년이 지난 제품의 경우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치냉장고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7년 소비자 안전을 위해 가전제품 사업자 8개사와 한국소비자원이 공동으로 발족한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는 지난해 11월, 10년 이상 경과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진행하는 등 총 28만 건 이상의 안점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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