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군포시, 전 직원 비상체제 가동
뉴스종합| 2020-02-03 11:13

[헤럴드경제(군포)=지현우 기자] 군포시는 지역 내 일부 구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2번째와 14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에 포함되고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확진자와 접촉자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시는 확진자들이 접촉한 가족과 의료기관 방문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 명단을 확보해 6급 이상 공무원을 관리 담당으로 지정해 1:1 밀착 관리하고 있다. 확진자 방문구역과 지역 운영택시에 대한 긴급 방역을 완료했다. 지역 내 어린이집 257개소, 경로당 118개소, 주요 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포시는 의심환자가 9명 발생했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보건소 주관으로 능동적 자가격리와 실시간 상태 확인 등 감염증 확산 예방조치를 했다.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해 전 부서·직원 합동으로 대응하는 등 조치를 강화했다.

군포시, 신종코로나 관련 대책회의.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 1~2일 긴급대책회의를 실시했다. 3일 오전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 접촉자 관리와 신규 환자 발생 예방을 위한 부서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는 직접 관리하거나 위탁 운영중인 실내 체육시설, 사회·노인복지관 5개소, 청소년·평생학습기관 4개소, 경로당 118개소 등 운영을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 중단한다.

각종 행사 개최도 취소·연기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 예정된 약 30개 행사를 취소나 연기를 했다. 지난달 말 긴급 편성한 예비비를 투입해 마스크 35만개와 손 세정제 9000개를 구입한 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지관 등 건강취약계층과 병·의원 의료진 등 1000여 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신속한 발견과 치료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센터 2개소와 보건소에 음압텐트·보호장구 등을 긴급 지원한다. 한대희 시장은 “12·14번째 확진자의 군포지역 이동경로가 파악된 만큼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시의 모든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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