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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종로구, 지역경제 살리기 나섰다
뉴스종합| 2020-02-05 10:24
청년창업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종로청년숲’.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경제 또한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선 구는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총 15억원이며 오는 14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내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꼼꼼히 살피고자 업체당 2억원 이내, 전년도 매출액의 30% 범위 내 금액을 저리로 지원한다. 시설 및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의 용도로만 신청 가능하며 대출금리 1.5%,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이다.

이어 노인요양 분야 전문지식 습득을 바탕으로 중장년층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른 노인복지분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무료로 운영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40~69세 종로구민으로 일자리플러스센터에 요양보호사를 희망 직종으로 구직 등록한 사람을 우대한다. 신청은 이달 21일까지 종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1차 서류전형 및 2차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아울러 청년사업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한 ‘청년복합문화마켓 종로청년숲 사업’은 2월부터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상설 운영한다.

구는 비싼 임대료로 매장을 구하지 못하는 수공예 분야의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일일 이용객 9만명 이상인 종각역 공공지하보도 유휴공간에 판매공간을 조성했다. 각종 기관, 회사가 밀집해 있어 구매력이 좋고 관광객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관내 소상공인들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정부 및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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