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충무로에 ‘비상업영화 전용관’ 문연다
뉴스종합| 2020-02-05 11:29

한국 영화계 숙원인 비상업영화 전용관이 2022년 3월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부지(마른내로 38)에 일반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예술·고전 영화 등 비 상업영화 전용관을 갖춘 ‘(가칭)서울시네마테크’를 세운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서울시 영상산업 정책토론회 현장에서 제안된 이 사업은 이후 부지 확보, 투자 심사, 국제지명 설계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이 날 첫 삽을 뜬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이 날 착공식은 열지 않는다.

사업은 중구에서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시가 총 사업비 265억 원을 들여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서울시네마테크는 지하3층~지상10층, 연면적 4800㎡ 규모다. 대, 중, 소규모 3개 상영관과 함께 영화 도서관 및 보관실인 ‘영화 아카이브’를 조성한다. 또한 일반 시민이 영상 장비를 빌려 영화를 직접 제작도 해보는 ‘영상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카페, 서점, 기념품가게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건물은 국제지명 설계공모로 당선된 ‘몽타주(Montage) 4:5’(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 조민석) 설계다.

시는 내부 전시설계와 시설 운영 방식 등 전 과정을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준비위원회와 영화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반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영화산업에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 풍부한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영화 기획과 상영이 모두 가능한 서울시 대표 영상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