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광진구, 신종 코로나 대응 위해 종교시설-대학과 힘 모은다
뉴스종합| 2020-02-12 08:49
김선갑 광진구청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종교시설, 대학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책을 편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지역 내 종교시설 120곳에서 마스크 지원과 함께 방역을 실시한다. 구는 종교시설에서 예배·미사·법회를 위해 입장 시 체온측정,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다. 공문에선 의심환자 발생 시 대기할 수 있는 격리공간을 확보해줄 것도 요청했다.

구는 새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교와도 긴밀히 협력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유학생 전담반을 꾸리고, 대학교 측과 SNS(소셜미디어) 핫라인을 통해 실시간 상황 공유와 관리에 나선다.

광진구에선 유학생 900여명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각 대학과 선별진소를 연계해 귀국 유학생에 대해 2차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건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세종대는 학내 광개토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 달 12일과 19일, 26일 세 차례 검진한다.장로회신학대는 적은 유학생 인원 수를 감안해 구청 보건소에서 검진을 진행한다.

이밖에 유동인구가 많은 건국대 주변과 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인 세종대 주변에서 방역활동도 강화한다.

김선갑 구청장은 “우리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총력을 다해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감염 확진자는 없으나 각계각층의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예방이 조금의 불편을 야기할 수는 있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적극 동참해주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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