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주)=지현우 기자] 여주시가 인근에 있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3차 우한교민 150명의 입소에 따른 시민들 문의가 잇따르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여주시는 우한 교민이 입소하는 시설은 군사시설로 이용자 대부분이 군인이다. 일반 시민들과 접촉이 없고 1, 2차 우한교민들이 입소해있는 아산과 진천에서도 정부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시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시 SNS 등을 통해 알렸다.

일부 단체 온라인을 통해 자가격리자를 확진자로 오인하며 한때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뜬소문으로 몸살을 앓았던 여주시는 이번 우한 교민 입소로 또 다시 불안증을 가중시키는 소문이 발생할까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주시는 우한 교민 국방어학원 입소에 맞춰 방역을 강화했다. [여주시 제공]

이항진 여주시장은 “이번에 3차로 귀국해 입소하는 교민들은 증상이 없는 분들로 여러 차례 철저한 검역을 거친 만큼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 분들은 전쟁터나 다름없는 타국에서 돌아온 우리나라 국민들이다.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했다.

여주시는 입소 하루 전인 지난 지난 11일부터 입소 장소와 3㎞ 정도 떨어진 가남읍 은봉 1, 2리와 심석2, 3리, 건장리 등 인근 마을에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읍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직접 마을을 다니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줬다. 점동면 원부리에서도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배포하고 개인위생수칙을 강조했다.

정부 질병대책본부와 관련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역학조사와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신종코로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주시 신종 코로나 상황은 환자와 접촉했지만 증세가 없거나 중국에 다녀와 격리 조치된 자가격리자 3명 중 14일간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자가격리자 1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중국에 다녀온 후 자가 신고한 능동감시자 1명이 여주시 보건소의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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