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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4분기 매출 8673억원·영업익 794억원…역대 최고
뉴스종합| 2020-02-13 08:47

연 매출 ‘3조원 클럽’ 진입 성공

“카톡 중심 비즈니스 구조 안착, 신사업 확대”

향후 카카오페이·뱅크 기반 테크핀 분야 주력

[카카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카카오가 수익 개선을 가속화하며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 8673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5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알려진 지난해 3분기 보다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카카오는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3조8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83% 성장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 안착과 신규 사업의 수익 모델 확대가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의 성공적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216억원,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광고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3% 성장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또,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T 대리의 연말 성수기 효과에다 카카오T블루를 활용한 택시 사업 확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페이의 결제 거래액 성장과 금융 상품 출시로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4233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냈고, 뮤직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유료콘텐츠 매출은 픽코마 매출을 4분기부터 J-GAAP 회계 기준에서 K-IFRS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163억원이다. 카카오M의 신규 매니지먼트 회사 편입 효과 및 음반 유통 매출 성장, 카카오IX의 프렌즈 IP를 활용한 글로벌 및 온라인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

카카오는 톡비즈 매출의 성장세를 계속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테크핀 분야에도 주력한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증권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 역시 상품, 서비스마다 고객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카뱅 퍼스트’ 전략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앱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유료 콘텐츠 부문에서의 글로벌 진출에도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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