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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B, 경쟁사 첫 TV 광고 분야 업무 맞손
뉴스종합| 2020-02-14 09:56
KT와 SK브로드밴드는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가구별 맞춤형(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을 마치고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오른쪽)과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IPTV 시장 최초로 경쟁사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14일 오전 KT 광화문 빌딩에서 ‘가구별 맞춤형(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구별 맞춤형 TV 광고는 IPTV 실시간 채널에 동일한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셋톱박스 및 시청 특성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SK브로드밴드와 KT 양사의 IPTV 플랫폼에서 고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맞춤형 타기팅(Targeting) 광고 송출이 가능해져 광고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사가 운영 중인 실시간 채널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기준으로 가구별 맞춤형 TV 광고에 대한 기술 표준화 및 상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의 매체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지속해서 협업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은 “앞으로 양사가 IPTV 타기팅 광고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PTV 시장에서 사업자 간의 업무협약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CJ헬로를 인수한 LG유플러스가 IPTV 시장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경쟁사 간 협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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