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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탑승객 한국인 4명·배우자 1명 데려온다…19일 오전 도착
뉴스종합| 2020-02-18 11:40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는 우리 국민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군용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용기가 출발 대기중이다. 성남=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18일 국내로 이송된다.

귀국 희망자 5명을 데리고 올 대통령전용기(공군 3호기)는 이날 정오에 서울공항을 출발해 19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귀국자들은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전용기 투입은 지난 3일부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내로 들어오는 크루즈선 탑승자도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한다.

임시생활시설은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된다. 김 부본부장은 "임시생활시설은 귀국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루즈선에는 37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여기에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정부는 애초 크루즈선 한국인 탑승자 중 국내 연고가 있는 사람이 3명뿐인 점 등을 들어 국내 이송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데려가자 이송을 결정하고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다.

크루즈선 내 감염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점도 함께 고려됐다. 이날까지 크루즈선 승객 중 45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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