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서 ‘코로나19’ 31번 확진자 발생…교회·호텔 등 누비고 서울도 방문
뉴스종합| 2020-02-18 14:35
18일 오전 대구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대구에서도 발생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국내 31번째 코로나 확진자인 A(61·여)씨의 동선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위 등을 밝혔다.

A씨는 대구 서구에 거주,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께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후 18일 새벽 5시께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 4인 입원실에 입원해 혼자 사용했다.

입원 전에는 직장인 동구 소재 C클럽에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9일과 16일에는 외출을 해 남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 식사를 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회사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씨 가족들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며 A씨가 입원했던 병원도 관리 조치에 들어갔다.

31번 환자는 최근 한달 사이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으며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2명을 파견,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용은 질본과 함께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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