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보]박원순 시장 “서울 지역 코로나 확진자 곧 50명 넘을 듯”
뉴스종합| 2020-02-26 10:29
26일 오전 서울 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이 모인 가운데 '코로나 19 긴급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지숙 기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 지역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자가 곧 5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전 시청사에서 열린 제2차 ‘시장-구청장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까지 44명이 확진됐고, 곧 50명 넘을 거 같다”며 “어제 노원, 관악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와 25개 자치구 중 16개구 확진자가 발생했고, 나머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보고했다.

이 날 서울시 간부와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국내 확진자 중 과반이 넘는 신천지교 확진자에 대해 “서울소재 신천지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며 “신천지교 신도수가 서울에 약 5만명 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장 오늘 중으로, 확보된 명단을 바탕으로 자치구와 함께 서울소재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것이야 말로 현 단계에서 집단감염을 막는 1차 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일”이라며 “신천지 측으로부터 확보된 명단에만 의지하기보다 각 자치구별 지역사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신천지교 관련 시설이나 교인에 대한 정보를 즉각 공유하여 서울시 자체적인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더불어 지난 주말부터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여 감염의 우려가 큰 광화문광장 일대의 도심 집회를 제한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그 제한 범위를 서울역 및 효자동삼거리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자 하오니 구청장님들의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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