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부산서 유치원 교사 등 집단감염 발생, 수퍼전파자 우려
뉴스종합| 2020-02-28 12:04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에서는 수영구의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교사와 직원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교사들과 접촉한 유치원생들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방학기간을 맞은 유치원생들은 집에서 집중 관리되며 증상 여부를 보건당국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먼저 26일 확진된 59번 확진자(24세 여, 유치원 교사·대구방문 이력)는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해 지인을 만난 뒤 17일 유치원으로 출근했으며, 이날 유치원은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종업식을 한 이후로는 유치원생들은 나오지 않았으나, 교사들과 직원들은 21일까지 유치원에서 근무했다.

59번 확진자는 21일 증상을 느껴 인근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24일 수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져 26일 수영구의 한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확진됐다.

58번 확진자(51세, 여)는 같은 유치원 행정직원으로 59번 확진자와 같이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시는 58~59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 및 유치원생을 72명으로 파악해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28일 이 유치원에서는 동료교사 2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59번 유치원교사의 남자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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