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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만에 5G 기술 수출
뉴스종합| 2020-03-04 11:20

SK텔레콤이 대만 2위 통신사 타이완모바일에 5세대(5G)통신 기술을 수출한다. 필리핀, 일본, 독일(유럽)에 이어 4번째 해외수출 성과다.

국내 5G 기술에 대한 해외 ‘러브콜’이 잇따라 수출 결실로 이어지면서, 올해 ‘5G 한류’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대만 통신사 타이완모바일과 5G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G 기술 수출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완모바일은 대만 2위 통신사로 최근 5G 주파수를 확보하고 연내 5G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올해에만 5G에 60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MOU를 시작으로 타이완모바일에 5G 네트워크 설계 기술을 수출한다. 건물 내부(인빌딩) 5G 설비 구축과 기업고객(B2B) 대상 5G 솔루션 등의 기술도 전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5G 기술 해외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제4통신사 라쿠텐과 5G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 나우텔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SK텔레콤 측은 “타이완텔레콤과 MOU를 체결한 것이 맞다”며 “빠르게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협력이 진전되면 공식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도 5G 해외 수출 결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해외 통신사가 국내 5G 기술에 주목하는 것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가장 다양한 5G 기술 사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5G 단독망(SA), 초고주파(mmWave) 등 5G 기술 고도화에도 국내 통신사가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 수출이 5G B2B 시장의 새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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