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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우리마을 비우기사업 추진
뉴스종합| 2020-03-05 10:46
지난해 신영동 삼거리를 대상으로 ‘도시비우기 사업’ 정비 전(왼쪽)과 정비 후(오른쪽) 모습.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 곳곳의 도시시설물을 정리정돈하는 ‘우리마을 비우기 사업’을 6월까지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도시비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관 주도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을 취해 의미를 더한다.

정비구역은 마을별 주요거리 및 거점지역이며 주민과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교차로, 이면도로, 정비가 필요한 어린이보호구역, 학교 주변 정화구역, 미관저해 시설물이 방치돼 있는 취약 지역 등을 포함한다.

구는 해당 구역 내 보행을 어렵게 하고 마을경관을 해치는 낡고 훼손된 모든 시설물을 정리 정돈해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예로 녹이 발생했거나 낙서 등으로 훼손된 시설물을 도색, 깨지거나 파손돼 불편을 초래하는 시설물은 정비하고 기능을 잃거나 불필요한 시설물은 제거한다. 방치된 시설물은 청소 및 정리 정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을별 사업신청을 3월31일까지 받아 4월 초 도시비우기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2020년 대상사업을 확정 짓는다. 신청 시 주요거리 1구간과 거점지점 또는 시설물을 정하고 주민참여활동, 일제정비 대상 시설물 등을 포함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불필요한 설치물이나 간판 등을 제거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종로의 외관을 회복시키고 주민들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관 중심이 아닌 주민과 함께하는 내실 있는 도시비우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도시비우기 사업은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마을 비우기 사업 외에도 기능상실 및 보행불편 시설물 철거, 중복 시설물 통폐합, 시설물 녹제거 및 정리정돈, 자하문로~창의문길 정비사업, 세검정로6나길 일대 등 마을경관 개선사업, 자문밖 문화의 거리 기반시설 조성 공사,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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