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검찰, 마스크 필터 공급업체 등 10곳 압수수색
뉴스종합| 2020-03-11 15:10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사재기 혐의 정황을 잡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보건용품 유통교란사범 전담수사팀(팀장 전준철 부장검사)은 11일 마스크 필터 공급·중개 업체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원자재 거래 내역 등을 통해 원자재 공급 대가로 완성품 물량을 부당하게 챙기려 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스크 등 보건용품 사재기, 허위사실 유포 등 업무방해 등 총 208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12건은 기소 여부가 결정됐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있는 사안은 24건, 경찰 수사지휘 사건은 172건이다. 미인증 마스크를 판매하거나, 밀수출한 혐의 사안 18건을 수사 중이다. 마스크 대금을 받아 빼돌린 업자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대검찰청은 6일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검찰 대응본부’로 격상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부터 반부패수사부 검사들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jyg9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