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 “고위험군 5151명중, 양성은 제로”…40세 주부 세번째 퇴원
뉴스종합| 2020-03-11 16:44

11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이현주 역학조사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고위험군(신천지교회 교인)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콜센터 등 밀집 시설을 긴급 전수조사한다.

울산시는 2월27일부터 3월11일까지 총 14일간 진행한 고위험군 5151명[신천지 교인(4813명), 교육생(800명), 미성년자(338명)]에 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이날 오후 4시 공식 종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총평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476명의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능동감시 및 검사 이행, 이행 여부 확인, 검사결과 관리 등 코로나19의 추가 감염을 막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시가 파악한 476명의 유증상자는 양성이 7명(확진자에 포함), 음성 351명, 검사중인 환자가 5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무증상자는 86명이고, 3월 10일 확인된 유증상자는 모두 27명이다.

이번 전수 조사는 14일간, 조사 공무원 일일 118명, 연인원 1652명이 투입됐다.

울산시는 타 시도와 달리 비교적 빠른 시간내(3월3일) 전체 교인에 대한 전화확인을 완료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울산신천지지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꼽았다.

시는 “조사 시작 전부터 신천지의 참관없이 독자적으로 조사에 나서기로 하고, 단일 창구 개설을 위해 명단을 구·군으로 이첩하지 않고 시에서 총괄 조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신천지교회의 협조로 고위험군 미성년자 338명의 명단도 추가 확보(3월4일)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고위험군 중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17명)과 간병인(5명)으로 종사중인 교인을 우선 대상으로 지난 10일 보건소에 명단을 이송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울산시는 또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자, 지역에 있는 콜센터, 보험회사, 교육장, 줌바댄스 시설 등에 대한 현황을 긴급히 파악하는 등 관계 공무원을 13일까지 전수조사에 투입한다.

특히, 시는 고위험군 중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17명)과 간병인(5명)으로 종사중인 교인을 우선 대상으로 지난 10일 보건소에 명단을 이송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또 병원,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고위험군 종사자 명단도 오는 13일까지 통보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울산에는 총 8개사의 콜센터가 있는데, 지역에는 8명이 근무하고 나머지 322명은 수도권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23개의 보험회사 중 8개사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15개사는 금명간 실시할 예정이다.

줌바댄스 강습시설도 현황이 나왔다. 시설은 모두 52개소(공공기관 37, 민간운영 15)로 지난 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모두 휴원중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이밖에도 노래방, PC 방 등 누락된 시설은 향후 추가 파악하는 한편, 방역지원을 위해 현장 점검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남구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16번 확진자 A씨(여,40)가 이날 세번째로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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