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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어학원 칼부림’ 30대 “교재 구입과정 불만…조교에 원한”
뉴스종합| 2020-03-12 09:22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서울 도심의 한 어학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은 학원 조교들에게 원한을 가졌던 수강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45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유명 어학원에서 조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31)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이틀째 조사 중이다.

이 어학원 4층에서 조교 B(31)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A 씨는 다른 조교 2명을 상대로 추가로 범행을 하기 위해 13층으로 이동했다가 조교들이 있는 방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B 씨는 얼굴 등을 크게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쪽 손 인대 손상, 가슴 부위 자상(폐 손상), 안면부 눈썹 부위 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조교 3명에 대해 불만이 생기면서 범행을 저지르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교재 구입 때 조교들이 욕을 해서 원한을 갖게 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에게 정신병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경찰은 이날 중으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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