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유럽증시, 상승 출발…코로나19 대응 공조에 공포 완화
뉴스종합| 2020-03-13 19:01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는 9%대 폭락하며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유럽 증시가 13일(현지시간) 개장과 함께 2~3%대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10%대 폭락했다가, 각국이 정책 대응 공조에 나서면서 불안심리가 완화된 모습이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오전 9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1% 상승한 5,07.35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59% 오른 4148.88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03% 상승한 9346.95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증시는 이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 반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전날 1987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데 이은 것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이 투자자들의 패닉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 공매도 금지 정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5%에서 1.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에 이어 긴급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선 것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통해 총 1조5000억 달러의 단기유동성 공급 방침을 밝혔다.

일본은행 역시 오는 16일부터 레포시장을 통해 일본 국채 5000억엔을 매입하고, 국채매입운영을 통해서도 잔존 만기 5~10년물에 대한 2000억엔을 매입할 방침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단기근로 및 유급 휴가 등을 위해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BFM TV에 출연, 경제 보호 조치에 수십억 유로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금융당국이 6개월 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이탈리아와 영국도 특정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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