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이란, 코로나19 사망자 하루새 113명 증가
뉴스종합| 2020-03-15 20:33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소방관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만에 100여명이 넘게 늘었다.

15일(현지시간)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시간 정오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했다. 이로써 이란 내 누적 사망자 수는 724명을 기록하고 있다.

알리레자 바하브자드 이란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시간동안 1209건의 새로운 환자가 확인됐고, 사망자는 724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1만 3938명으로, 최근 약 일주일 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치사율은 현재 5.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발병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이란 보건 당국은 확진 및 사망자 급증으로 보건 역량 부족사태가 올 수 있음을 인정했다.

코로나19 퇴치캠페인을 총괄하는 알리 레자 잘리 샤히드 베헤슈티 의과대학장은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의료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란의 보건 시설이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으면서, 코로나19 증가세가 현 의료 역량을 압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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