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시,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안 긴급 편성’…19일부터 심사
뉴스종합| 2020-03-17 15:26
17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경기의 빠른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하고,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211회 임시회를 통해 추경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긴급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총 956억원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863억원과 지방재정법상 편성해야 할 코로나19 이외 성립전 예산 93억원이다.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769억원과 특별교부세 22억원, 기금 2억원, 시비 163억원이며, 시비는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했다.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안(863억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위해, 입원·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28억원, 코로나19 감염증 긴급 대책비 18억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엑스-레이(X-ray) 장비 지원 5억원, 코로나19 전문의료일용인력비 2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300억원) 융자 지원 20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400억원) 융자 지원 10억5000만원, 지역기업 공공조달 판로지원에 4억원 등이 편성됐다.

울산페이 2000억원 추가 발행 및 10% 할인을 위해 240억원, 아동양육 한시추가지원 268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쿠폰 지급에 23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생활고를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으로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121억원, 생계급여 추가 지원 114억원, 저소득층 마스크 지원에 3억 8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울산시는 이번 긴급 추경편성 외에도 재난관리기금 27억원을 긴급 투입해 선별진료소 운영, 감염증 전담병원 지원, 각종 방역장비·물품 구입 등에 사용했으며, 복지시설 방역물품 지원, 입원·격리자 생활비 지원에 예비비 2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또한, 어려운 대구·경북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 대외협력기금 2억원을 활용해 마스크, 세정제 등을 지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 후 국비가 추가로 지원될 경우 ‘성립전 예산’ 제도를 통해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라며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