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무림 3세 이도균 사장 대표이사 선임
뉴스종합| 2020-03-23 11:28

무림페이퍼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도균(42·사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림가 3세인 신임 이 대표는 고(故) 이무일 창업 회장의 손자, 현 이동욱 회장의 장남이다. 이 대표는 무림페이퍼에 이어 오는 25일까지 차례로 열리는 무림SP, 무림P&P의 대표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펄프·제지 전문기업인 무림은 3사 동일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뉴욕대(경영)를 나와 2007년 무림페이퍼 영업본부에 입사했다. 이후 제지사업본부, 관리본부, 일관화건설본부, 전략기획실, 계열사관리총괄 임원 등을 거쳤다. 입사 후 14년간 경영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았다.

회사 측은 “이 대표는 보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수평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 가치로 꼽고 직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주도해 왔다. 직원들과 허물없는 런치미팅은 물론 불합리한 처우나 행위에 대한 의견을 최고 경영진에게 기탄없이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채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무림은 이 대표 선임으로 내실 다지기에 몰두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간 종이사업을 중심으로 하던 무림이 지난 2011년 일관화공장을 건설하며 ‘펄프’라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미래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의 탈(脫)플라스틱 흐름의 교두보가 된 셈이다.

무림의 펄프·신소재연구소는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자동차내장재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우드플라스틱’ 등을 개발해냈다. 조만간 이에 대한 제품화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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