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천항 배후단지, 높은 임대료가 경쟁력 떨어뜨려
뉴스종합| 2020-03-24 09:44
인천항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항의 높은 임대료 수준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항만배후단지의 운영개선과 신항 항만배후단지의 신속한 개발 등을 포함한 지원방안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2019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24일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에는 남항 1단계 배후단지(아암물류단지)와 북항 배후단지 2곳이 운영 중다.

해양수산부의 지난 2018년 기준을 보면, 85만5000㎡ 임대 면적에 30개 기업이 입주해 65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배후단지의 운영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전국 항만별 배후단지의 임대면적 당 매출액과 고용 실적을 비교해 본 결과, 인천항은 고용(1.8명/천㎡)과 매출액(77만원/㎡) 항목에서 타 항만에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는 타 무역항에 비해 북항 항만배후단지 내 제조업 입주·운영의 영향과 일부 입주기업에서의 고부가가치 물류활동으로 임대 면적은 가장 작으나 매출액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럼에도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내 입주기업들은 다른 무역항보다 2~7배 높은 임대료 수준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천항 배후단지 운영개선을 위해 항만배후단지 내 입주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한 결과에서도 경쟁력 있는 임대료 수준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연구원 김운수 연구위원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적평가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등의 임대료 수준 조정과 신항 배후단지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신청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대료 경쟁력 확보, 공공기관의 정책적 지원, 자유무역지역 지정, 항만물동량 확대 및 부가가치 물류 창출, 항만배후단지 조기 개발 및 확장 등의 지원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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