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천 대중음악 도시 부활의 첫걸음 ‘인천음악창작소’ 조성
뉴스종합| 2020-03-24 16:20
인천 부평 캠프마켓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부평 미군부대반환지역인 캠프마켓에 ‘인천음악창작소’가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은 지역 대중음악인들에게 창작에서부터 작품이 음반(음원)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제공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음악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32억원(국비 10억, 시비 22억)을 투입, 부평 캠프마켓(부평구 산곡동 소재)에 음악창작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마켓은 지난 1950년대부터 1960년대 부평 미군부대 ‘애스컴(United States Army Support Command City)’을 통해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유입되는 전초기지로 대중음악인들의 주 활동무대였다.

시는 이처럼 한국 대중음악사에 있어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캠프마켓에 인천음악창작소를 조성하고 이곳을 거점으로 지역음악인이 교류하며 자유롭게 음악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음악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음악창작소는 ▷음악 창작 작업을 위한 녹음실 ▷콘트롤 룸 ▷편집실과 콘서트 ▷쇼케이스 개최 등을 위한 공연장 ▷음악아카데미를 위한 세미나실 ▷연습실 ▷음악인 네트워킹 및 창작협업을 위한 커뮤니티 룸 등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그동안 인천시는 음악 창작 기반시설이 없어 지역 음악 인재가 서울로 이탈해 음악산업이 발전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앞으로 인천음악창작소가 지역뮤지션의 창작 지원 및 콘텐츠에 대한 홍보, 비즈니스 창구, 상시적 교류 공간으로 조성․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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